방사선 치료의 새 지평을 열고 있는 중입자 치료가 본격적으로 시작 된지 몇개월이 흘렀다. 먼저 도입된 양성자 치료와 중입자 치료의 장단점을 비교 정리해 보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과 보험적용에 대한 부분도 알아보자.
양성자 치료 중입자 치료 비교정리
양성자 치료와 중입자 치료는 방사선 치료의 발전된 치료 방법이지만, 치료 방법과 치료 기간에 있어서 차이점이 있다.
그 치료법이 갖는 특징위주로 살펴보면 이해가 더 수월할 것이다.
양성자 치료 중입자 치료 비교정리: 방사선 치료란?
X-선, 감마선, 전자선, 양성자선 등의 고 에너지 방사선을 사용하여 암세포를 죽이거나 종양의 크기를 축소시키는 것을 방사선치료라고 한다. 방사선 치료는 외부장치로부터 방사선을 노출시켜 치료하는 외부 방사선 치료와 암세포 주변에 배치되 방사능물질을 이용하는 내부 방사선치료로 구분된다. 이 글에서는 양성자 치료와 중입자 치료와의 구분을 하기 위해서 고 에너지 X-선이나 전자선을 이용하는 것을 방사선 치료로 국한한다.
양성자 치료 중입자 치료 비교정리: 치료 목적에 분류
근치적 치료
종양이 신체일부에 국한되어 있고, 전이가 없을때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치료를 말한다. 보통 5~7주의 비교적 긴 시간이 필요하다.
완화적 치료
완치 목적 보다는 말 그대로 암으로 인한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시행하는 치료이다. 뼈 전이로 인한 통증, 출혈 및 폐색증상을 완화 시켜서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 될수 있다. 일반적으로 1~3주의 짧은 기간에 치료가 종료된다.
양성자 치료 중입자 치료 비교정리: 방사선치료 부작용
방사선 치료 시에는 정상세포에도 방사선이 조사 됨으로 적지 않은 부작용이 발생된다. 자세한 부작용 사례는 아래 국가암정보센터의 자료를 참고 하면 자세히 알수 있다.
양성자 치료와 중입자 치료는 방사선 치료의 한 종류이다.
양성자 치료 중입자 치료 비교정리:각각의 특징
브래그피크(Bragg Peak)란 입자빔의 고유한 특성으로, 입자빔이 인체 내의 정상 조직을 투과하여 암 조직에 도달하는 순간 막대한 양의 방사선을 쏟아 부어 암 세포를 죽이고, 그 이후로는 방사선양이 급격히 사라지는 것을 말한다.
양성자 치료와 중입자 치료는 이 브래그피크를 이용하는 방사선 치료의 진보된 치료법이다.
- 양성자 치료는 수소에서 전자를 박리한 원자핵을 사용하고 중입자 치료는 수소이온보다 12배 무거운 탄소이온을 조사한다.
- 양성자빔이나 중입자빔이 인체를 통과할 때 그 주위 조직을 이온화(Ionization)시킨다.
- 이 이온화는 암세포의 DNA에 손상을 야기한다.
- 손상된 DNA를 가진 세포가 분열을 시도할 때 손상된 DNA로 인해 분열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지 못하고 사멸하게 된다.
양성자 치료의 특징
1.암 조직에만 방사선을 최대한 전달되고 브래그피크 이후 방사선의 사멸이 급격하여 인체의 다른 조직에 노출이 전혀 없다.
2.치료 이후의 부작용이나 후유증이 적어 소아암이과 소아 뇌종양 분야에 예후가 좋다.
3.간, 뇌종양, 폐, 췌장등의 암치료에도 활용되는 등 적응증이 중입자 치료보다 현재까지는 다양하다.
4..대부분의 고형암에서 보험급여 혜택을 받을수 있어 환자 본인 부담금이 100만원 정도로 상대적으로 경제적 부담이 적다.
5. 통상 치료 횟수가 30회 정도로 중입자 치료기 12회 보다 치료의 시간이 다소 길다.
중입자 치료의 특징
1.중입자 치료는 빔의 폭을 좁게 조절하여 치료 범위를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암세포의 사멸효과가 양성차 지료에 비해 2~3배 높다고 알려져 있다.
3. 혈액암을 재외한 고형암 중 악성 뇌종양, 흑색종, 일부 폐암, 간암, 췌장암, 전립선암 등에서 임상 적응증이 다양하다
4. 건강보험상의 급여 대상이 아니라 치료비 전액을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5. 브래그피크가 양성자 치료에 비해서 방사선 잔량이 남아 피로호소, 구토, 복통등 다소의 부작용이 보고되었다.
양성자 치료 중입자 치료 비교정리: 차이점 비교
구분 | 양성자치료 | 중입자치료 |
조직 보존 | 영향 최소화 | 양성자치료에 비해서 다소 영향 줄수 있음 |
안정성 | 방사선 치료중 가장 안정 | 현재 데이타 모집중 |
치료 기간 | 통상 3개월 | 약 3주 |
비용 | 보험적용으로 300만원 내외 | 비급여로 약 5500만원 내외 |
양성자 치료 중입자 치료 비교정리:치료 병원
- 양성자치료: 국립암센터, 삼성의료원
- 중입자치료: 연세 세브란스병원(2023년 4월부터 운영중), 서울대 기장병원(도입예정)
자주묻는 질문
Q: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중입자는 암세포를 죽이는 세포사멸 효과가 엑스선이나 양성자보다 2~3배 높은데 치료 효과도 더 높은가?
A: 치료 효과 적인 면에서 아직 어느 치료법이 우수하다고 단언하기 어렵다. 치료 사례가 좀더 모아져야 데이타화 할수 있다.
Q: 중입자치료는 현재 전립선암 치료만 국한되어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A: 현재 연세암센터에 있는 고정형빔으로 치료 할수 있는 해부학적 용이성이 전립선암이 가장 우수한 치료 성과를 보인다고 판단하여 진행되는 것이며 추후 적응증이 확대 된다고 한다.
Q: 중입자치료 비용이 비급여로 5000만원이 상회 하는데, 건보료 적용 시기는 언제인가?
A: 건보료 적용여부는 보건복지부에서 관할 함으로 언제 적용되며 어느 병증에 적용되는지 현재로선 알기 어렵다. 다만, 저변이 확대되고 치료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건보료 적용은 시간 문제인 것으로 파악된다.
결론
양성자 치료와 중입자 치료중 어느 것이 더 우수한 치료법인지를 비교하기 위해서는 동일한 환자군을 둘로 무작위로 나누어 생존율과 부작용에 대해 비교하는 임상연구를 해야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중입자 치료를 기존의 엑스선 치료나 양성자 치료와 직접적으로 비교한 임상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없기 때문에, 어떤 치료법이 더 우수한 지에 대한 의학적 근거는 없기에 전문의와 본인의 암상태에 따라서 치료법을 선택하면 좋을것이다. 암으로 고통받는 암환자에게 고통없이 완치되는 그날을 기대하며 글을 마친다